[박민화 기자]경찰이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42살 안인득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8일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인권위원 등 외부위원 4명과 경찰관 3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공개 대상은 이름과 나이, 얼굴이다.
경찰은 심의위에서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5명을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성 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의 과거 정신질환 치료 경력이 확인되지만 수사 과정에서 사물을 변별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안인득의 얼굴 공개는 내일쯤 수사 진행 과정에서 안 씨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서 언론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김성수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이 있다.
한편, 경찰은 안 씨와 관련해 올해 112신고가 잇따랐지만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유족 등의 의견에 따라 신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 조치가 적정했는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안 씨는 어제(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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