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석방'...野 "사법 포기 선언" vs 與 "법원의 현명한 판단"
'김경수 석방'...野 "사법 포기 선언" vs 與 "법원의 현명한 판단"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4.17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지사 내일 업무 복귀…경상남도 분주
김경수 경남 도시자사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서고 있다. 김지사는 이날 법원으로 부터 보석 허가를 결정받아 77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났다.[사진=뉴스1]
김경수 경남 도시자사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서고 있다. 김지사는 이날 법원으로 부터 보석 허가를 결정받아 77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났다.[사진=뉴스1]

[정성남 기자]17일 법원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공정한 재판을 포기하겠다는 대국민 사법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김 지사의 보석을 허가한 것 자체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증인, 관계자들에 대한 협박이자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도 "법원의 어불성설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공범 드루킹 일당이 대부분 구속된 상황에서 김 지사만 풀어주는 건 무슨 의도인가"라고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과 관련 법 조항에 따라 보석 결정을 내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경남도정의 조속한 정상화와 경남경제의 활력을 위해 거당적 노력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합당한 결정으로 판단한다"며 "경남도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법원으로부터 보서청구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내일 아침, 7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경상남도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김 지사 공석 기간에 진행됐던 각종 현안 업무 보고 준비에 분주하다.

김 지사는 이날 구치소를 나오면서 "경남 도정의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서는 우리 경남 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내일 아침 곧바로 경남도청으로 출근해 공석이던 지난 77일 동안 진행된 현안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해 김해신공항 사업과 제2신항, 대우조선 매각 등 대형 현안에 대한 경상남도의 방향도 결정할 예정이다.

간부 공무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업무 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 지사는 사흘 이상의 장기 출장이 제한되고, 한 달에 한두 번꼴로 남은 재판에 출석해야 해 당분간 경남도정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