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우리 시각으로 지난 8일 미국 LA에서 별세한 故 조양호 회장이 내일(12일) 국내로 운구됩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고,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진다.

고 조양호 회장이 미국 LA에서 별세한 지 나흘 만에 국내로 운구되는 것이다.

해외에서 국내로 운구하려면 대사관·영사관에서 발급한 사망확인서와, 방부처리 확인서 등 많은 서류를 갖춰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린 것이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다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뜻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발인은 오는 16일 새벽 6시이고,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장례가 끝나면 구체적인 지분 상속과 그룹 경영 승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이른바 '3세 경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가운데 2천억 원에 가까운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와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경영권 분쟁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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