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범 격 피의자가 달아난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김 씨는 어제(19일) 경찰 조사에서 "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제압하려는데 저항이 심했고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공범 중 한명이 이 씨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들에게서 빼앗은 5억원 중 공범들이 가져간 돈도 자신이 고용한 대가로 지급한 형식이 아니라 공범들이 돈 가방에서 멋대로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이 이번 범행의 계획을 먼저 세웠을지 몰라도 실행 과정에서는 공범들이 주도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시작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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