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정부의 강경 난민정책에 반대하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열려 20만 명이 참가했다.
현지시각 2일 밀라노 두오모광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는 구호·인권 단체가 주최로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사람이 먼저다'(Prima le persone)라는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의 강경 난민 정책이 인종차별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밀어붙이는 '이탈리아 우선'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책이 이탈리아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도좌파 민주당 소속인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집회에 참가해 "오늘 행사는 이탈리아가 현재 (외부에서) 묘사되는 (인종차별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강력한 정치적인 웅변"이라고 말했다.
반면 난민 정책을 주도하는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날 집회에 대해 "이탈리아인은 선거로 정부에 메시지를 전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고 선거가 거듭될수록 나와 '동맹', 현 정부에 대한 이탈리아인의 신임이 커지고 있다"며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 반(反)인종차별 단체인 루나리아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이민자에 대한 공격은 2016년 27건이 일어났지만 2017년 46건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126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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