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회기자단, 공식 출범…“언론 신뢰회복 최선”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공식 출범…“언론 신뢰회복 최선”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2.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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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국민 신뢰도 최하위…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어”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에서 소속된 기자단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에서 소속된 기자단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정성남 기자]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20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2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기자단에는 80여개 매체 100여명의 기자가 소속됐다.

사단법인 국회 기자단은 "최근 몇 년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짓 뉴스와 거짓 선동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삶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음에도 입법기관인 국회는 물론이고 국회의원들은 각 법안들이 지니는 엄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언론도 지금까지 이를 방치해 온 것이 현실이며 이에 따라 협회는 지금까지의 언론을 반성하고 본래의 역할인 국회의원의 감시와 비판, 법안의 중대성과 시의성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창립 배경을 밝혔다.

이날 열린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는 이정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회원 등 75명, 송석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회기자단(가칭)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정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고 힘써주신 임원들과 회원들, 국회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국회기자단은 앞으로 바른 언론 환경 조성을 하는 등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하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서 이정우 국회기자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서 이정우 국회기자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언론사와 언론인들에게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국회기자단이 노력하고 동시에 취재현장에서도 사실보도와 가짜뉴스 근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1세기 시대에 언론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취재기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언론인들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국회 기자단은 각자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많은 일들을 직접 확인하고 가짜뉴스 근절과 진실을 알리는데 힘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제보자의 입과 발이 되는 동시에 신속히 국민에게 진실을 그대로 알리는데 회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국회기자단과 소통·화합하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국회기자단(가칭)은 국회를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회원 신청서를 제출할 때는 국회 출입증에 명시돼 있는 출입증 번호를 명시해야 ‘회원’으로 인정된다. 또한 현재 국회를 출입하지 않고 있거나, 과거에 출입했던 경력이 있는 기자가 국회기자단 가입을 원할 경우 ‘준회원’으로 인정된다.

2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서 임원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회기자단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서 임원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임원의 경우 국회기자단을 운영하는데 있어 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제한하도록 규정되었다.

국회기자단은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좋은 기사를 발굴하거나 취재를 한 기자 5명을 선출해 ‘우수 기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는 국회기자단의 설립 취지에 맞게 ‘좋은 법안상’, ‘우수 국회의원상’, ‘우수 보좌관상’ 등도 시상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활한 기자단 운영을 위해 법안분과, 국회의원분과, 보좌관분과, 기사분과 등 4개의 분과를 설립하고 각 분과위원장을 임명했다.

국회기자단의 조직은 사무국 편제하에 총무국과 홍보국으로 나누고 두 명의 간사를 임명했으며 투명한 운영을 위해 재무와 사업 부문에도 각각 감사를 선임했다.

이날 국회기자단(가칭)의 창립을 축하해 주기 위해 여야 정당 대표들도 이날 축사를 보내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편파적이고 이념 편향적인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권력이 돼 민주주의를 죽이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정권의 언론이 아닌 국민의 언론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의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국회기자단 여러분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그 부조리를 해결해 보다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진실을 캐고 시시비비를 가려서 국민에게 전달하는 일은 일차적으로 여러분의 몫"이라며 "국가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의제를 설정하는 일에도 여러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좋은 정치는 좋은 보도를 낳고, 나쁜 정치는 나쁜 보도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이로운 정치와 뉴스는 같이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며 "소모적 정파싸움 중계를 넘어선 건설적 정치 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범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국회기자단 창립총회에 직접 참여한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기자단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공론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해주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도 직접 참여해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며 "시대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기자분들이 계셔서 우리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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