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설 연휴, 국민 위기의식 확인...정부에 대한 민심지표 '적색경보' 수준"
이정미 "설 연휴, 국민 위기의식 확인...정부에 대한 민심지표 '적색경보' 수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2.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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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7일 "설 명절 기간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을 확인했다"며 "정부에 대한 민심 지표가 가히 적색경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은 '이명박·박근혜' 두 범죄자 석방까지 공공연히 요구한 기득권 세력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과감한 개혁 대신 갈지자 행보로 우물쭈물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역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며 "정부가 과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평화국면 만으로 이 실망의 깊이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핵심은 민생개혁으로, 소득주도성장의 비전을 지키고 경제적 약자를 위한 민생개혁을 과감히 펼칠 때"라고 언급했다.

또한, "민생개혁을 위한 국회 내 개혁블록을 조속히 형성해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고 김용균 끼 장례와 관련해 "故 김용균 시민대책위가 당정이 내놓은 후속대책을 수용해, 고인에 대한 장례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면서 "김용균 님이 이제 영면에 들기를 기원하며,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머니라는 심정으로 이 변화를 이끌어낸 고인의 어머니, 그리고 대책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대책으로, 발전사 산재사고의 책임을 기관장에게 묻는 등 원청의 책임수준을 높였다. 애초 요구했던 발전사 직접고용은 아니지만,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비정규직을 별도 공공기관을 설립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제2의 김용균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정규직화 추진과정에서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도 죽음의 외주화에 맞서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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