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민주당은 25일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투쟁’ 아닌 ‘투정’, ‘단식’ 아닌 ‘웰빙 단식’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후 ‘보이콧’이란 말은 뜻을 잃었다며 걸핏하면 보이콧이니 어린아이 밥투정하는듯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급기야 ‘5시간 30분’ 동안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웰빙정당의 웰빙단식, 투쟁 아닌 투정을 증명한 셈이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은 자유한국당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법정시한을 두 차례나 넘기면서까지 자유한국당에 호소하고 인내하며 기다렸음에도 끝내 불참해 청문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무산되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정부 여당이 언론, 통계, 사법장악에 이어 선거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나 원내대표의 말은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을 통해 지지세력 결집과 여론 반전을 꾀하려는 술수임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촛불 민주주의로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국민들로서는 이러한 시대 인식의 고루함에 진절머리가 날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얼떨결에 야3당도 유탄을 맞았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하루가 금쪽같은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보이콧으로도 읽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또한 하루가 급한 민생입법을 위해,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은 투정과 웰빙단식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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