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 이후 북미 고위급 회담까지 성사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16일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이미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즈음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ㅗ디고 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찾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한 뒤 직접 배웅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불과 1주일 전에 내놨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번복했다.
이번에도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백악관을 방문한다면 같은 방식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에 이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특사 자격 미국 방문,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의 패턴이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일정을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도 트럼프 대통령 면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중순 베트남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여권 관계자도 이미 북미가 회담 장소를 베트남 하노이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두 정상의 극적인 만남을 위해 하노이의 명물인 호안끼엠 호수에 특설무대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2차 북미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에 시동이 걸리면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대북 사업을 해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잘 될 것이라면서 속도도 내겠다고 말 한바가 있다.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올해 남북이 함께 치르기로 약속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즈음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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