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베이징 방문 이틀째...현장시찰 나서"
김정은 "中 베이징 방문 이틀째...현장시찰 나서"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9.0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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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명 기자]중국 베이징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등 현장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4차 북중정상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지만, 양측이 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숙소인 조어대를 나서 베이징 중심지를 지나 동쪽으로 향했다.

차량 행렬에는 버스와 구급차 등이 뒤따랐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로 향하는 길이 갑자기 통제됐다.

베이징 방문 이틀째를 맞아 첨단기술의 상징인 경제기술개발구 등 현장 시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차 북중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30분부터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4시간 정도 환영연회가 진행됐다.

북중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양측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중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6월 3차 방중때와 회담 시간이 비슷해, 이미 세부 현안에 대해서는 조율을 마치고, 큰 틀의 내용에 대해서만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담 내용에 대해 양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관영 CCTV는 어제 저녁 메인 뉴스에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만 간략히 보도하고, 오늘 오전 7시 뉴스에서는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오늘자 1면에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일정 등만 간략히 보도했다.

3차 방중때 회담을 마치자마자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한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중 양측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제기술개발구를 시찰하고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오찬 회담을 가진 후 귀로에 올랐다.

톈안먼 광장 근처에 있는 베이징 반점(호텔) 주변에서 오전 10시 이후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진 속에 정오께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나온 김 위원장 일행이 호텔에 당도했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반점에서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오찬회담을 하고서 베이징 역으로 이동 귀로에 오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데 이어 만찬에 출석하는 등 6시간에 걸쳐 양측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졌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북한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그간 김 위원장의 방중 동정에 관해 거의 전하지 않았는데 관례대로라면 김정은 위원장이 7~10일 일정을 끝내고 중국 국경을 떠나 북한으로 들어갔을 때 정상회담 내용과 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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