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은 핵보유국으로서 중국의 후원을 받으러 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중국에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는 요청을 하러 간 것이고, 이러한 행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미동맹을 약화함으로써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는 외면하고 김 위원장의 방남만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그들이 주장하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로 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보완책으로 ▲ 최저임금 산입 항목에 주휴수당 산입 삭제 ▲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제 도입 ▲ 최저임금 인상에 경제성장률·국민소득 연동 등을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일정 기간의 경제성장률·국민소득과 대비해서 최저임금이 연동하게 돼 있는 법적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인상된 부분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연동하도록 최저임금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과 관련,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물타기한 것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당장 주휴수당이 포함돼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실질적으로 55%에 이르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실상 경제 현장이나 야당의 간곡한 요청에 대해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라며 "그동안 여당의 정부의 대안을 기다려왔으나 한마디로 전혀 처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론으로 최저임금 급격 인상의 부작용을 줄여가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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