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마지막 제안에도 결국 파업을 강행한다는 소식이다.

7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보로금과 시간 외 수당을 합쳐 300%를 지급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전했다. 그간 사측은 250%를, 노조측은 300% 수준을 요구해온 상황. 허 행장의 최종제안이 공개된 뒤,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과 페이밴드 등 주요쟁점을 놓고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결국 타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KB 국민은행의 노사갈등이 총파업까지 가게된 것은 그동안 반복된 불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 국민은행은 파업을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 공지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자동과기기(ATM)는 무리 없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행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대출이나 외환 업무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위한 공지가 전화나 문자 안내 없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점포에 방문한 사람들만 알수 있는 인쇄물로만 안내된 사실이 전해졌다. 때문에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취약한 일부 중장년층에게는 총파업 소식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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