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과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이 사건의 재판에서 관련 검사들이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어제(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증거기록 일부에 대한 열람 복사가 허가됐다"며 "관련 검사들의 새빨간 허위진술을 본 후 시작된 메스꺼움이 며칠째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일부 정치검사를 제외한 대부분 검사는 선량하다 믿고 15년을 살았다"며 "나를 향한 그들의 멸시와 조롱에 그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 사무친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안 전 검사장의 1심 재판은 오는 23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 검사의 글은 검찰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사건에 관해 진술한 검사들이 사실관계를 두고 잘못된 진술을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이다.
안 전 검사장의 변호인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혐의 내용과 다르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 검사는 같은 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검찰 내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노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되기 전, 노 전 대통령 명의의 신임 검사 임명장을 받았는데 "창피해서 어떻게 검사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자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서 검사는 이런 태도가 곧 검찰 내 비주류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라고 하면서 "여검사에 대한 성폭력 역시 비주류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 내 주류는 정권과 상관없이 항상 같았다"며 "검찰 내 주류는 여전히 우병우 라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