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열대성 폭풍 '파북'이 4일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태국 남부를 강타할 예정인 가운데 이 지역 관광객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항공편은 물론 여객선 대다수가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높은 파도로 인한 희생자도 발생했다.
외신들은 신년 연휴를 즐기기 위해 유명 관광지인 코팡안과 코타오 섬을 찾았던 관광객 수만 명이 배편을 통해 섬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섬에 남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물과 비상식량을 챙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는 섬 당국이 학교에 마련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가족과 함께 코사무이 섬 해변에서 수영하던 50대 러시아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우기가 아닌 시기에 열대성 폭풍이 이 지역을 강타하는 것은 약 30년 만에 발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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