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필리핀에 열대 폭풍 '오스만'이 상륙하여 동반된 폭우에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6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필리핀 현지시간 29일, 열대성 저기압 '오스만'이 필리핀 중부를 동서로 관통했다.
피해는 비사야 제도 동부에 있는 비콜에 집중됐다.
경사지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가옥을 덮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비콜에서만 50명이 숨졌다.
dpa통신은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현재까지 산사태와 홍수로 5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강물 범람 우려에 주민 5만여 명은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력 공급선이 끊겨 정전 사태도 속출했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되면서 항구마다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앞서 필리핀에는 지난 9월 슈퍼 태풍 '망쿳'에 이어 10월엔 태풍 '위투'가 상륙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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