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백 모씨(34세)는 최근 뻐근한 어깨와 목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매일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거북목처럼 굳어져 근육이 뭉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평소 자전거나 등산을 통해 운동을 하고 있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운동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지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뻐근하고 두통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백 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며 진통제를 처방 받았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완화됐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는 ‘체형교정’을 통해 이와 같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여 본격적인 체형교정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거북복, 일자목 같은 만성 통증이다. 학생들은 공부, 청년들은 취업 준비, 직장인들은 업무 등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다 보니 자세가 틀어지고 몸에 무리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몸에서 중심을 구성하는 척추가 삐뚤어지거나 디스크 등이 생기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평소 두통과 어지러움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목과 어깨가 결리고 허리 및 골반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체내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하체비만이 심해지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몸이 많이 틀어진 사람에게 체형교정 치료로 추천하는 것이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이란 수술 없이 척추나 관절의 손상된 기능과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잘못된 자세와 체형을 교정해주는 한방치료법 중 하나다. 

한의사가 특수한 베드에서 손이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여 척추나 인대 등을 교정 및 이완하는 치료법으로 개인별 체형의 특징을 고려하여 틀어진 체형을 바로잡고 굳은 곳은 풀어주는 것이 추나요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 더편한한의원 민영광 원장은 “추나요법은 환자별 증상에 따라 진행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 통증 부위를 직접 풀어주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가 빠른 것은 물론,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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