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쌓고 보유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재단의 기부포털 '기브스퀘어'에 블록체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렇게되면 개인이 기부한 포인트가 언제 얼마나 지출됐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KT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부 내역, 기부금 집행 내역, 기부금 전달 경로 등이 분산 원장에 모두 공유되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설명이다.
기부금이 실제 집행돼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기부자가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여 투명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안에 '라오스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감염병 예방 기부 캠페인'에 블록체인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브스퀘어를 리뉴얼 해 개인간 직접 기부 및 사용내용 확인이 가능한 'P2P 기부'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KT측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기부 플랫폼을 통해 P2P 기부가 구현되면 기부자와 피기부자 사이에서 특정 단체가 중개할 필요 없이 개인이 특정인이나 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으며, 특히 P2P 기부가 활성화 될 경우 기부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던 취약계층 개인이 직접 사연을 올려 기부를 받거나 가정범죄 피해자들이 소액으로 기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이번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구축을 통해 KT블록체인이 기부와 같은 공익 목적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스로 기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KT와 같은 대기업이, 뜬근없이 P2P 형태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기부를 활성화 한다고 나서면서, 스타트업의 할 일을 빼앗아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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