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 진단 받았다면… “담적병 치료해야”
만성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 진단 받았다면… “담적병 치료해야”
  • 김건희
  • 승인 2018.09.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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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동에 거주하는 주부 A씨(52세)는 10년째 위장병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처음에는 소화가 안 되고 불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소화제를 먹으며 버텼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 차례 위내시경 검사를 더 해봤지만, 여전히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으로, 소화제를 복용하면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최근 공복 속쓰림과 새벽에 명치 통증까지 생기면서 A씨는 위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본 결과 ‘만성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았다. 암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1년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결과를 듣고 나니 근심 걱정에 빠지게 됐다.

만성 위축성위염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섭취,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위장병이다. 오랜 기간 위염에 의해서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산 자극에 의해서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공복이나 새벽에 발생하는 속쓰림, 명치통증, 타는 것 같은 통증, 긁거나 뒤틀리는 느낌의 통증, 메스꺼움이 있으면서 제산제로도 쉽게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위장 점막이 얇아진 것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암의 전 단계인 장상피화생은 장상 위 점막에 염증이 오래되어 이형성세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한 단계 더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암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산 미소담한의원 공신호 원장은 “주부 A씨는 처음에는 담적으로 인한 기능성 위장병일 확률이 높다”며 “검사를 해도 위염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는 것은 담적병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담적병이 오래 지속되면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면서 위 점막이 얇아지는 만성위축성위염이 생겼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담적병이란 위장, 대장, 식도 주위 조직이 담적이라는 노폐물 때문에 굳어지면서 소화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만성 소화불량의 증상, 과민성대장 증후군, 식도염 등이 발생하며, 소화가 안 될 때 발생하는 두통, 어지럼증, 피부질환을 발병하게 만드는 기능성질환이다. 기능성 질환은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신경성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담적을 치료하면 치료할 수 질환이기도 하다.

담적으로 인한 기능성소화불량이 오래 지속되면 위염이나 식도염을 발생하는데, 적절한 담적치료가 행해지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만성 위염, 식도염으로 악화되면서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바렛식도의 단계로 악화된다.

공신호 원장은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생하여 극심한 속쓰림과 명치통증이 있다면, 위 점막 재생을 시키는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며 “얇아진 점막이 치료된 후 점막의 자극증상이 없어진 이후에 담적을 없애는 치료를 해서 위장병이 계속 재발하는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적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술, 커피, 밀가루음식을 멀리해야 하며,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맵고 신 맛의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일, 카페인 음료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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