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증상? 담적병(담적증후군)을 치료하세요”
“역류성식도염 증상? 담적병(담적증후군)을 치료하세요”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18.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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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 씨(30세, 여)는 최근 구역질이 자주 나고 커피나 술 등 자극적인 음식에 민감해지는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 위내시경을 받고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진단받았다. 역류성식도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 보았지만 증세는 크게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해하던 이씨는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아 ‘담적병’이란 진단을 받고 한약 치료중인데 목의 이물감도 많이 줄고 속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식도 점막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병인 역류성식도염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즐겨 먹거나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가진 경우, 회식과 모임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생하여 현대인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식도와 위의 연결 부위에는 괄약근이 있는데, 다양한 요인으로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위장에만 머물러야 하는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역류성식도염 증상에 위산억제제를 보통 처방받는데, 초기에는 약효가 매우 잘 듣지만 뒤로 갈수록 약효가 떨어지며 재발이 잘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을 ‘담적병’의 범주로 보는데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고 한다.

담적병(痰積病)이란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담적’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이차적으로는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어깨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담적병은 그 광범위한 증상 때문에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은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병 자가진단법이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박지영 원장에 따르면,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쌓여있는 담적을 제거해 위장의 연동운동 향상을 통한 위장기능을 정상화하며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을 근본치료하는 한약을 증강과 개인별 체질에 맞추어 맞춤 처방한다. 이로써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물론, 위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자생력까지 향상시켜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담적병의 경우 증세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 장기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한편, “담적병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인 비만, 흡연, 음주 등을 피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 과식, 취침 직전의 음식 섭취,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 등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박원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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