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셀트리온 반값 하락할 것" 밝혀 일부 감사의견 거절 받으면 후폭풍 거셀 듯
골드만삭스 "셀트리온 반값 하락할 것" 밝혀 일부 감사의견 거절 받으면 후폭풍 거셀 듯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13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 넘어 산이다.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가 겹악재를 만났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반기보고서 제출은 주가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2%나 하락한 755.6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748.89) 이후 최저치다.

주요 바이오 종목이 줄하락한 영향이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27만2000원)의 절반 수준인 14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도'를 밝혔다.

바이오주는 최근 겹악재에 주가가 연초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렸다. 차바이오텍 회계처리 문제와 네이처셀 대표이사 구속,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융감독원 연구개발비 처리 테마감리 등이 연달아 터졌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은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요 바이오기업이 반기보고서를 발표한다. 회계적인 문제가 불거진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주 반기보고서는 금감원의 테마감리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초 금감원의 감리 소식이 전해지자, 적잖은 바이오 상장회사는 1분기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연구개발비를 기존 자산에서 비용으로 바꿔 처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금감원이 문제 삼은 항목 회계처리를 변경했지만, 일부 정밀감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자산으로 처리한 연구개발비 항목을 비용으로 돌리면 영업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기보고서 제출도 중요하다. 금감원 테마감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 종목 불확실성이 최고조인 가운데, 일부 반기보고서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이라도 받는다면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향후 바이오 종목 급락의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투자자 몫이란 것도 문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이후 개인이 매수한 종목 상위 1~3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모두 바이오주다. 개인은 에이치엘비와 메디톡스 등 다른 바이오주도 사들였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바이오주가 많이 내려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신중히 투자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