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라식, 라섹 수술을 고려하는 학생 수요층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의 경우 라식, 라섹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진단을 받기도 한다. 초고도근시인 경우, 각막이 지나치게 얇은 경우 라식, 라섹 수술을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라식, 라섹 수술의 대안으로 렌즈삽입수술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렌즈삽입술이란 각막과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안구에 특수제작렌즈를 삽입, 시력을 개선하는 원리다.

이때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 및 만족도에 따라 삽입하는 렌즈 종류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쿠아 ICL의 경우 각막과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수정체와 홍체 사이에 인체친화적 재질인 '콜라머' 재질로 만든 특수제작렌즈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처럼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쿠아ICL 렌즈는 홍채절개술을 하지 않고 당일 검사 후 곧바로 수술을 할 수 있어 환자 편의가 높다. 또한 수술 후 문제가 생길 경우 렌즈를 제거해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덕분에 매우 안전한 수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렌즈삽입술을 시행한다고 하여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렌즈삽입술 전에는 초음파생체현미경(UBM)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UBM 검사는 안구 후방을 촬영하여 렌즈가 위치할 부위에 공간과 깊이를 미리 측정하는 검사 방법이다.

UBM 검사는 기존 안과 장비로 볼 수 없었던 안구 내부의 해부학적 진단까지 가능하다. 덕분에 세계적 ICL 전문가들이 안내렌즈삽입술의 필수 과정으로 꼽고 있다.

삼성아이센터는 2015, 2016 ICL 최우수 병원에 선정, ICL 제조사인 STAAR사로부터 2009년부터 최근까지 8년연속 ICL 우수병원으로선정된 병원이다. 최근에는 아쿠아ICL전문수술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2017 ESCRS(European Society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ons)' 유럽학회에서 난시교정 아쿠아 ICL 우수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아이센터 허달웅 원장은 "UBM검사는 안내렌즈삽입술 전 눈 속 공간을 검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며 "뿐만 아니라 ICL 렌즈는 내피세포 이상이 있는 경우 각막 부종과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수술 전 각막내피세포 역시 효과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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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