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압기 지하 설치 '전국 최초'
한전 변압기 지하 설치 '전국 최초'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5.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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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가 전신주 지중화를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로 도상에 있는 한전 변압기를 지하에 매설한다. 

현재 중구는 장충동 태극당에서 수정약국까지 전개 중인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전신주 지중화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통행 불편과 함께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사업구간 내 한전 변압기 5대도 이번 기회에 함께 지하화하기로 했다. 

구 도로시설과 관계자는 "한전에서 시범적으로 한 적은 있지만 변압기 매설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것은 중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변압기 매설에는 1대당 많은 비용이 든다. 

서울시, 자치구, 한전이 분담하는 전신주 지중화 사업과는 달리 이는 전액 자치구에서 내야 하고 기술적으로도 난이도가 높아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하지만 중구는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히 변압기 매설을 한전에 제안했다. 

한전과 수차례 협의하고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면서 결국 실현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변압기가 들어갈 지하 공간이 마련된 상태로 구는 내달 중 지상에 있는 변압기 5대를 철거한 뒤 지하에 옮겨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신주 지중화 이후 전기 용량에 맞춰 2대가 늘어나 지하에는 모두 7대의 변압기가 자리 잡는다.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사업은 남소영 옛길을 역사문화적으로 되살려 새 명소를 만드는 것이다. 

장충단공원 자리에 있던 남소영은 조선 후기 도성 남쪽의 방어를 맡았던 어영청의 분영이었다. 

이 사업은 3,000㎡ 규모의 문화광장 구현과 지중화 등 보행친화거리 조성을 골자로 한다. 

과거 남산에서 청계천으로 흘렀다는 '남소문동천' 물길도 일부 복원한다. 52억 원이 들어가는 가운데 오는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낡은 구도심인 중구는 도시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101억 원을 투입하며 전신주 지중화에 열중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등 1.3km 구간에서 지중화를 마쳤다. 

올해도 구는 관내 12개 지역에서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남소영길 외에도 중림로와 다산성곽길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며 나머지 지역도 내년 6월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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