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반려견에게 사회화교육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2~4개월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 때 강아지들을 분양받기도 한다.
강아지들에게 사회화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다. 생후 2~4개월 사이의 강아지들은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때문에 이 시기에 입양 후 한달동안 교육이 반려견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가정견교육협회장인 김광식 수의사는 "강아지의 생후 12~14주는 사람의 6~8살에 해당한다"며 "이때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대개 긍정적인 것처럼 강아지들도 이 시기에는 경계심보다 호기심이 더 높아 교육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화교육을 제때 시켜주지 않으면 배변, 짖음 등 행동문제로 이어진다"며 "개들은 생후 7개월 때 사춘기가 오는데 보호자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해 유기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10개월~2살 사이의 개들이 많이 버려지고 안락사를 당하는 이유가 어릴 적 사회화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려견 교육을 위해서는 보호자들도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예전에는 보호자가 강아지만 훈련소에 맡기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보호자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반려동물행동치료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는 "개 물림사고의 상당수는 산책 중이 아니라 친숙한 장소에서 보호자의 관리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등 외국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자진해서 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의 생후 2~4개월 사이 사회화교육은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보호자 스스로도 강아지를 잘 키우기 위한 양육교육을 받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면 반려견으로 인한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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