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Welle)의 [제품 만들기] (2) 제품은 만들어지는 것
벨레(Welle)의 [제품 만들기] (2) 제품은 만들어지는 것
  • 김환빈 칼럼니스트
    김환빈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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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벨레(Welle)에선 손 끝의 떨림이 있는 물건을 좋아한다. 그 기분 좋은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물건의 전도사가 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대화는 끝이 나도 기분 좋은 공명은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해져 종종 연락이 오곤 한다. 전에 얘기했던 물건이 정말 괜찮은 거냐고.

 

이런 연락은 그 물건에 이미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온다. 한동안 갈증을 느꼈던 부분에 시원한 생수 한 모금을 들이킨 기분일 거다. 단, 마음은 이미 결정은 했지만 인지적 부조화로 이성의 판단에 ‘그린라이트’를 켜줄 조그만 단서 하나를 붙들기 위해 누군가가 등을 떠밀어 주길 원하는 거다. 길게 설명했지만 이것은 마케팅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pixabay.com>

 

해외에 출시되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면 신기한 물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물건의 특성상 국내에선 전혀 필요가 없어 보이는 물건도 있고, 왜 이런 물건이 국내엔 아직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제품도 꽤 많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물건이 해외에선 매우 인기가 있다고 하면 왜 자기에게 소개해주지 않았냐고 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는 거다.

 

이런 말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선 반 걸음만 앞서 나가야 한다고. 너무 앞서 나가면 사람들이 준비가 되지 않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는 거다. 예전에 분명 얘기한 제품이지만 그 땐 아직 받아들여질 준비가 안된 것뿐이다. 그래서 어떤 물건이 제대로 된 제품이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관심 있는 물건에 애정을 담아야만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입에서 나오는 말들 대부분이 사랑에 빠진 대상이거나 관련된 것들이다. 24시간 그 대상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스위치가 켜져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를 제품 만들기에 적용시키면 어느 정도 답은 나오게 마련이다. 물론 잘못된 사랑의 형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떤 물건이 하나의 제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다양한 변수들의 연속이다. 아이디어만 참신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시장에서 팔리는 모든 상품엔 적절한 대상과 가격대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선 트렌드를 읽는 눈도 있어야 하고, 다양한 마케팅 요소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법적 제재들도 있다. 이를 개인이 혼자 해결하려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거다.

 

‘제품은 만들어진다’는 말은 단순히 생산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디어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벨레(Welle)가 주로 하는 ‘제품 만들기’는 생산과는 거리다 멀다.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만든 물건을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지만 이 모든 과정을 개인이 또는 소규모의 회사가 스스로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 주변엔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존재한다. 업무적인 관계로 시작했지만 ‘헤이~ 브라더~’를 외치며 반갑게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로 발전하곤 한다. 물론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이해관계가 얽혀 서로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어갈 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기분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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