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최근 P2P 상품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단기간에 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로 재미를 본 경우도 있지만 그 이면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약간의 여윳돈을 불리려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를 선택한 대학생 A모씨, 2~3개월짜리 단기 투자상품에 투자 했으나 자신이 투자한 채권이 연체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 8월까지 연체율이 0%던 것이 갑자기 10월 들어 50% 이상 높아진 것이다.
P2P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업체간 과열 경쟁과 무리한 확장으로 연체율이 치솟아 그 손실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으로 남게 생긴 경우도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펀듀는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연체율이 0%였지만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82%로 뛰었는데 그 이유가 돌려막기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가 중간에 투자가 막히면서 상환이 안되자 연체율이 급등한것. 이들은 주로 홈쇼핑 업체에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그러나 한 P2P 관계자들은 이번에 급증한 P2P 연체율을 보고 모든 P2P의 연체 채권이 다 부실하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평이다. 예를 들어 몇개의 부동산의 시공이 조금만 지연되어도 연체율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테라펀딩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달 0%에서 이달에는 8%로 급증했는데 그 이유가 지방의 두세곳 공사가 지연된 케이스이다. 관계자는 연체율 급증은 단순히 계절적 원인이며 채권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달 말일 기준 회원사들의 누적대출액이 1조5천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월보다는 6.7% 증가, 지난해 동기보다는 363.2%나 급증한 수치이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5천1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담보 대출이 3천889억원, 신용대출이 3천641억, 기타 담보대출은 3천5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1~3개월간 상환이 지연되는 연체율은 이달 말 6.01%로 집계었으며 90일 이상 장기연체를 뜻하는 부실률도 9월 말 기준 0.92%에서 10월 말 1.1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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