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금융위기 이후 기업 투자증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의 투자증가율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대기업, 특히 기업집단(소위 재벌)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은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기업투자 추이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기업집단 투자 증가율, 비기업집단·중소기업 보다 높아
2008년 금융위기 전후 기간 기업 규모별 투자증가율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동안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전인 2001년부터 2008년 기간 투자증가율이 10.5%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2015년 기간 중 마이너스 1.0%로 11.5%p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2001년~2008년) 4.2%에서 금융위기 이후(2009년~2015년) 2.5%로 1.7%p 떨어졌다. 특히 2014년 이후 대기업 투자증가율은 반등한 반면 중소기업은 계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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