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시점으로 알아보는 간 이야기
한의학의 시점으로 알아보는 간 이야기
  • 이전명 기자
    이전명 기자
  • 승인 2009.06.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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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이다. '혈(血)의 바다'라고 하는 간의 기능이 망가지면 신체 자체의 모든 장기가 영향을 받아 건강이 망가져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간은 '침묵의 장기' 이다. 심하게 망가지기 전에는 상태가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사전에 알수가 없다. 검진을 해보아야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안 좋은지를 알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간에 대하여 몇가지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이 있다. 그러한 내용들에 대하여 적어보면

Q. 술을 마시면 간이 정말 나빠지나?

술을 마시면 간에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술은 기본적으로 독이 있다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독이 있는 음식은 간에서 해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갈수 있다. 그러나 술이 나쁘지만은 않다. 술을 적당히 먹으면 혈맥을 잘 소통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어혈을 푸는 한약 처방을 할 때 술이 종종 쓰이곤 한다. 하지만 과음은 건강을 해치면 알아야 한다.

Q. 안색이 검거나 푸르면 간이 나쁘다는데 사실인가?

동의보감에서 "간에 열이 있으면 얼굴색이 푸르게 되고 손톱이 마른다"고 했다. 또 "간에 병이 있으면 깔끔을 떨고 얼굴색이 푸르게 되고 화를 잘낸다" 라고 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각 오장마다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몸의 색깔, 특히 얼굴에 변화가 생긴다고 했는데 간의 경우 이상이 있을 경우 푸른색을 띠게 된다.

Q. 손톱이 안 좋으면 간이 안 좋다는데 사실인가?

동의보감 오장편에 보면 "간의 상태는 손톱에 나타난다" 고 하였다. 즉 간의 내부상태를 발현해주는 것이 손톱이나 발톱이다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손톱, 발톱은 간의 상태를 잘 볼 수 있으며 특히 엄지발톱에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간의 기운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엄지발톱무좀이 생기거나 손톱발톱이 잘 깨어지고 갈라지기 쉽다.

Q. 정력과 간이 상관 관계가 있나?

일반적으로 발기 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간의 기능도 많이 좋지가 않다. 특히 요즘 같은 때는 잦은 야근과 과도한 업무량, 직장 상사의 스트레스와 술자리까지 겹치다 보니 40대 직장 남성 상당수가 정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발기상태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음경 속으로 많은 피가 들어가야 하는데 간기능이 떨어지면 간혈이 부족해서 음경이 딱딱해지지도 않고 발기시간도 짧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남자는 만성피로, 간염이나 지방간, 고지혈증, 동맥경화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그래서 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의 기능을 바로 잡는 것이 좋다.

Q. 항상 피로감을 느끼는 만성피로는 간의 문제인가?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만성피로는 찾아오며 특히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바라본다. 이 경우 피로가 항상 심하지만 유독 해질 무렵에 심하고, 변비나 눈의 이상이나 알러지 질환, 치질, 어깨근육 뭉침, 몸전체의 나른함 등의 증상을 같이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만성 피로는 간의 부족한 기운을 보강해주면서 울결된 기울은 소통해줘야 치료가 된다. 피곤하다고 무턱대고 보신제를 먹는 것은 옳지 않다. 기,혈의 보충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의 소통을 원화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Q. 만성 간염이나 간염 보균에 대한 부분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가?

한의학은 많은 면에서 발전을 해왔다. 만성 간염이나 간염 보균에 대하여 그동안 이러한 해법을 찾으려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에 많은 결과물들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간염 보균 부분은 그동안 극복을 하지 못했던 부분으로 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 해법이 나와 있는 상태이다. 물론 그 기본은 한의학의 치료에 바탕을 둔 것이다. 위에 두가지 모두 한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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