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6일 네이버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 논의와 관련해 "차라리 제평위를 해체하고 네이버 안에 제휴심사 부서를 두고 직접 심사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했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며 책임 회피를 위해 외부에 제평위를 두는 것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네이버의 제평위 재개 논의를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려는 인식의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MBC 제3노조도 제평위 역시 네이버 제평위의 위원 추천단체에 대해 "중도 단체 4곳, 좌편향 단체 6곳"이라며 "네이버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에서 "포털의 좌편향 뉴스스탠드와 뉴스 검색 편향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제평위 추천단체) 규모만 조정할 뿐, 공정성 확보, 정상화 방안 등 핵심 노력은 전혀 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핵심은 '책임의 외주화'"라며 "제평위는 포털뉴스 입점 생사여탈을 쥐고 있고 입점 언론사는 제평위의 좌편향 입맛에 맞출 수밖에 없는데 국민이 이를 비판하면 네이버는 제평위 우산 뒤에 숨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뻔뻔하게 변명한다"고 했다.

특히 "비겁하게 ‘책임의 외주화’ 뒤에 숨어 상왕 노릇하지 말라"며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피하려면 기사 유통 사업을 접는 게 마땅하다"고 네이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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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