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 속초캠퍼스 부지 매각 시도, 지역과 갈등 고조
경동대학교 속초캠퍼스 부지 매각 시도, 지역과 갈등 고조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24.05.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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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도균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 규탄 성명 발표

 경동대학교의 옛 동우대학의 부지와 건물 매각 발표로 속초시민의 강한 반발이 일어나 지역 문제로 커지고 있다.

 경동대는 속초경상전문대학으로 개교한 동우대학과 경동대학교가 통합한 학교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얼마전 옛 동우대학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겠다는 공고가 나오고부터다. 

 매각 대상으로 나온 부동산은 약 855억 여원에 달하는데, 속초시가 지난 1980년 이중 약 3분의2에 일부 토지를 동우대에 아주 저가인 약 1억3천만 원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속초시는 교육용 토지로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거쳐 학교법인에 넘겨준 것.  

 정리하면, 속초시는 당초에 동우대에 교육을 위해 시유지를 싼값에 불하했었고 시간이 지나 동우대가 경동대로 통합되었으며, 지금 경동대가 싸게 받은 동우대의 부지를 비싸게 매각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경동대가 이전과 달리 고가로 매각 금액을 책정한 것에는 KTX 노선 개발 계획과 연관돼있다.

 학교 측은 교육부의 처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근 속초 주민들은 대학이 폐교를 결정하면 교육 목적에 맞지 않게 된 시유지는 되찾아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폐교로 인해 학교 주변 경제는 파탄이 날 것이 뻔한데 학교 재단만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경동대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쳐기업도 퇴거 요청을 받아 매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역 정치인도 속초시와 경동대의 행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위원장 김도균)는 학교용지 매각처분 승인에 대한 제고를 요청하고, 동우대 부지조성에 편입됐던 당시 시유지 환수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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