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소속 신장식 당선인이 20여년 전 진보정당의 여성 정치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불륜 신장식과 입틀막 조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자신을 민주노동당 여성 간부의 전 남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2003년 결혼해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아내의 이상함을 느꼈다"며 자신의 전처와 신 당선인이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신 당선인과 자신의 전처와의 불륜 문제로 이혼했다는 A씨는 2017년 신 당선인과 전처가 같은 당에서 대표와 사무총장으로 함께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각각 위자료를 청구했다고도 적었다.

그는 "당시 만난 신장식은 '두 사람 관계는 정리됐고 동지적 관계로 함께 일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씨가)방송일을 하던 변호사를 하던 알 바 아니지만, 최소한 국민의 대표자가 돼선 안 된다. 신장식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당이 아닌 국민에게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조국혁신당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신 당선인은 관련 입장을 묻기 위한 언론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국혁신당 측은 당선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신 당선인은 따지고보면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보고 투표를 한 결과로 당선이 된 셈인데, 당선인의 불륜 문제에 대해 정당 차원의 입장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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