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을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철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반성하셨으면 좋겠다"며 "수도권 후보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형편없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더 미워서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게 지금 국민들 정서 아니냐",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 라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문제는 유 전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내부총질 발언으로 읽힌다는 점이다.
국힘 지지자들은 이미 유 전 의원이 쓸데없이 나서서 자신과 친한 후보 유세에 따라다니면서 내부총질 발언과 후보들 힘빠지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 내용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대체적으로 환영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돕는답시고 나와서 당신 한풀이 할 거면 나오지 마세요. 총선 열흘 남았는데 아직도 내부공격 중입니까?"
"더불어민주당 보세요. 이재명이 공천학살해도 임종석 등등 다 나와서 여당공격하는 거" 라는 식으로 유 전 의원을 나무라는 글이 많다.
"배신자 유승민 국민의힘 망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나보네"
등의 유 전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 대세를 이룬다.
당은 유 전 의원 지원을 '개인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선대위 차원에서 유 전 의원 유세 지원을 요청할 뜻은 아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유 전 의원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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