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늘봄학교 일일 교사 되다..."늘봄 · 의료개혁 , 국민의 안전 관련된 것”
尹 대통령, 늘봄학교 일일 교사 되다..."늘봄 · 의료개혁 , 국민의 안전 관련된 것”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3.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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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약속 실천…"국가 돌봄체계 확립하도록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성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일 특별강사 자격으로 초등학교 늘봄학교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 특별강사로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우주와 로켓 관련된 책을 읽어주고, 로켓 날리기 활동을 지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방문한 아인초등학교는 학교 내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곳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학교에 도착하자 하교 중인 아이들이 주위로 모였고, 윤 대통령이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 머릿속에는 다른 국정 현안도 많지만,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늘봄, 의료개혁 둘 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어 “늘봄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것이고,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한 아인초등학교 교사는 “25년 교육 경력 중에 정부가 이렇게 초등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적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교육청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늘봄 프로그램 강사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늘봄학교 덕분에 강사 일자리를 얻어 교단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또한 저 스스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보탬이 될 수 있어 저에게 늘봄학교는 선물 같은 정책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통령은 “아이들도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게 된 것이 큰 선물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현장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면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인다”며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학교에서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이들에게 쓰는 돈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예산을 쓰더라도 아깝지 않다”며 “정부도 현장을 세심하게 챙겨 각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창의미술 활동 중인 교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교실로 입장하면서 아이들에게 “아인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등장에 다들 놀라면서도 “안녕하세요, TV에서 많이 봤어요”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늘봄학교.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일일교사를 시작하며 먼저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영상을 시청한 뒤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읽어주었다. 대통령은 커다란 누리호가 어떻게 우주로 올라갔는지,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가 발사되는 그림을 가리키며 “누리호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을 담고 올라가는 로켓이고, 로켓이 인공위성을 지구 밖 궤도에 내려놓으면,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사진도 찍어 보내고 날씨 정보도 전해 준다”라고 로켓의 발사 원리와 인공위성의 역할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원리 탐구를 끝낸 뒤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체 모형을 조립했다. 조립을 끝낸 대통령은 아이들과 “쓰리! 투! 원!”이라고 카운트 다운을 한 후 로켓에 연결된 빨대 끝을 힘차게 불어 누리호를 날려 보냈다. 대통령은 아이들이 누리호를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부는 방법을 알려주고 “할아버지보다 멀리 날리네”라며 칭찬해 주기도 했다. 

윤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마치며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우주강국!”이라고 선창하자 아이들은 “대한민국!”이라고 답했고, 대통령이 다시 “우주강국은 누가 만들지?”라고 선창하자, 아이들은 “우리가!”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교실을 나서자, 한 아이가 다가와 사인을 요청했다.

대통령이 아이에게 “무슨 과목을 제일 좋아해요?”라고 묻자,

아이는 “수학이요”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사인과 함께 ‘윤제 군, 훌륭한 수학자가 되세요’라는 글귀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일일 특별교사 역할을 마친 후 자리를 이동해 아인초등학교 교장, 늘봄 전담 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과 함께 지난 한 달간 늘봄학교 운영 경험과 성공적인 늘봄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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