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작가 장진성, "MBC와의 고통스러운 싸움"
탈북 작가 장진성, "MBC와의 고통스러운 싸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3.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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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대한 법적 승리와 깊은 상처 공개

[정성남 기자]북한이탈주민인 베스트셀러의 장진성 작가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한 법적 승소 후 25일 입장문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의 방송과 관련하여 그동안의 자신의 입장을 밝

장 작가는 "2015년 5월 영국 더 타임즈가 베스트셀러 작가 표지모델로 선정했던 'DEAR LEADER'의 저자"로서, "2021년 1월 MBC 스트레이트는 '유명 탈북작가 장진성, 그에게 당했다.'라는 제목과 '나는 그의 성노예였다.'는 자극적인 부제를 걸고 무려 48분짜리 고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장 작가는 "진실에 대한 자신감으로 방송이 나간 다음날 미국에서 귀국하는 길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제보자들의 일방적 주장들은 경찰수사를 통해 진작 거짓으로 밝혀졌고, 3년의 법정투쟁을 통해 저의 무죄가 확정됐다"며, "법원은 1심, 2심 모두 2회 방송 전량 폐기 및 손해배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작가는 또한 MBC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홍신영 기자가 '장작가가 세계적으로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 오히려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 MBC가 노이즈마케팅을 해준 셈이다.' '우리는 증거보다 방송가치를 더 중시한다.'는 말을 한 것은 기자로서 상상하기 힘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살 난 제 아들은 방송 이후부터 웃음을 잃었다. 저 또한 더 이상 세계가 알던 반북 작가가 아닌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남북한 두 체제를 모두 경험한 탈북민으로서 지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에는 정치범 수용소 시스템을 만든 수령악마가 있다면, 자유세계인 남한에는 여론 수용소를 만들고 조작과 거짓의 전파독재 범죄를 저지르는 MBC란 악마가 있다"고 비판했다.

장 작가는 또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윤리와 신뢰의 법제화를 위해 문제의 기사를 내릴 때 반드시 그 이유를 해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법원에서까지 결정된 폐기 편집물들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방송 없이 은근슬쩍 감추는  것이 바로 도저히 공정언론이라고 볼 수 없는 현 한국 MBC의 양심이자 도덕성이다"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문제의 기자인 홍신영이 아직도 MBC 경제부의 현장에서 있고, 저를 인간 쓰레기로 만드는데 앞장섰던 당시 주역이자 진행자였던 성장경이 현재의 MBC 뉴스데스크 간판 얼굴로 앵커활동을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장 작가는 MBC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며, "당신들이 진짜 언론이라면 저에 대해 사과방송을 해주십시오. 스트레이트 제작팀을 해산하고 당시 관련자들, 특히 담당기자 홍신영을 징계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진실을 바로잡고 저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심의하고 MBC에 실질적 제재를 행사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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