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공지능 강사, 스마트폰 및 디지털 교육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이것 저것 잘 탐구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역시 다양하게 만지다 보니 주변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물어보면 잘 알려주는 편이었고, 집에서는 부모님께도 자주 기기 사용법을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를 겪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알게 되었고 온라인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사용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ZOOM으로 활용법을 알려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과 메타버스의 활용법부터 심화 과정까지 강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후 디지털튜터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강의나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교육 대상은 누구인가요?

A. 다가올 4월 마지막 주부터 대구 달서구 종합 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교육을 6차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이 분야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디지털 강사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시니어분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초활용법을 교육했을 때입니다. 전화 통화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손주에게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어른들의 모습을 마주하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며 키오스크 계산대에서 느리지만 천천히 결제를 해볼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들으면 강사로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Q.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에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어떻게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계시나요?

A. 인터넷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사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 중 자주 언급되는 주제는 검색하거나 유튜브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접 체험하고 습득해야 하는 플랫폼 같은 경우는 실습 위주로 공부합니다.

Q. 주부이자 중년의 교육자로서 겪는 도전과 장애물과 이를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A. 아이가 어리니 신경 써야 할 것과 챙겨야 할 것이 많아 저의 시간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이 모두 자는 시간에 저의 시간을 사용합니다. 그 시간이 이른 새벽일 때도 있고 늦은 밤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시간 계획표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10분씩이라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교육 과정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요소는 무엇인가요?

A. 교육생들의 눈높이와 관심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수업 내용이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수업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실습 시간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들의 관심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육할 때 관심 분야를 연결해서 알려드릴 때 더 수업을 재미있게 들으시고 집중도도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학습자들이 디지털 기술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학습자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려요.

A. 처음에는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알려드리다 보면 신기해하면서 질문이 늘기도 합니다. 또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을 스스로 해내는 본인의 모습에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실습 시간에는 교육생들이 좀 더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교육에 포함하여 알려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교육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대처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인공지능이나 디지털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에 자주 플랫폼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를 자주 확인하고, 여러 곳에서 업데이트 소식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에는 바뀐 내용이 없는지 수업 자료를 꼭 한 번 더 확인하고 수업에 임합니다.

Q. 교육자로서 본인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A. 저에게 교육을 들으러 오시는 교육생들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렇기에 정보만 전달하고 지나가는 수업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여 재미있고, 조금이라도 많이 배워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항상 수업을 준비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교육 분야, 특히 디지털 및 인공지능 교육 분야에서 보고 싶은 변화나 발전은 무엇인가요?

A. 많은 사람이 아직 인공지능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인공지능을 배우고, 실생활에 활용하며 일상생활에 이로 인한 시간적 여유가 생겨 가족들과 얼굴 보며 웃는 시간이 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김진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