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메신저 김영돈의 침구사 기획 특집] ① ‘대한민국에는 침구사가 있나요?’
[건강 메신저 김영돈의 침구사 기획 특집] ① ‘대한민국에는 침구사가 있나요?’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3.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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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넘어 초고령사회 의료 대안 ‘의료유사업자 침구사’!
의료법 81조(의료유사업자) 1·2·3항에 근거 침구사 자격증 있으면 침구 시술 행위 할 수 있어

대한민국에는 많은 침구사가 있다. 줄잡아 20만이 넘는 침구사는 50여 년이 넘도록 서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침구의 원조국에서 자란 재주 많은 백성이 서민과 부대끼며 쌓아놓은 솜씨는 또 얼마나 많은 통증을 치유하는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법치국가이다. 법은 국민이 택한 국회에서 제정하며 정부 부처는 법에 근거해 집행기관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민주주의국가의 의무이다. 그러나 법과 원칙에 근거해 고군분투하는 침구사의 고난의 역사는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침구사제도의 역사와 제도, 현행법의 근거를 제시하는 일은 어쩌면 ‘침구인의 의무이자 소명’이다. ‘건강 메신저 김영돈의 침구사 기획 특집’에서는 현재 침구사제도의 쟁점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의료유사업의 역사, 법적인 분쟁사례, 침구봉사단의 활동 사례, 침구인의 미담 사례 발굴, 용한 침쟁이 탐방, 침구 연구 사례 등 침구인의 역량개발과 성장을 위한 여정을 담을 계획이다.

첫 번째 질문으로 ‘대한민국에는 합법적인 자격을 가진 침구사가 있는가?’ 당신도 대답해 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적어도 99% 이상)이 궁금해하지만, 답을 찾지 못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을 보면 대화에서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Q1. 대한민국에 침구사의 길이 있나요?

A1. 네, 의료법 81조(의료유사업자) 1항, 2항, 3항에 해당하는 의료유사업자인 ‘침구사’는 침 시술 행위를 할 수 있다. 즉 누구나 침구사 자격증이 있으면 침구 시술 행위를 할 수 있다. 이를 보장해 주는 법은 자격기본법 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다.

이 첫 번째 질문에 답하고 나서 문득 40여 년 전 붉은 피부의 우리 동네 침술사 장 선생님이 떠올랐다. 동네 건강지킴이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출생 사망 시 장례 절차까지 관장해 마을의 어르신으로 추앙받았던 장 선생님은 지금 어디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침구사 장 선생을 기억할 것이다. 물론 그 기나긴 고뇌의 시간까지도. 이 첫 번째 질문을 시작으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설렘이 있기를, 아픈 이웃에게 위로가 되기를, 먼 길 가신 장 선생님과 지금의 장 선생,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수많은 침구사 장 선생에게 힘과 용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카를 마르크스는 ‘독일이데올로기’에서 조화로운 삶의 표본으로 이런 인간형을 제시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삶, 아침에는 사냥하고 오후에는 낚시하고 저녁에는 소를 치고 밤에는 비평하면서도 사냥꾼도 어부도 목동도 비평가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필자는 이 생각에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대로 사는 것, 모든 사람은 하나의 작품임을 인정하는 것.”

침구사는 침 뜸을 통한 꾸준한 건강관리(건강), 건강을 통한 평생 현역(일), 자기 경험을 사회공동체로 환원(봉사)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통합침구봉사단에서 주창한 침구인의 9개의 구호는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① 다른 사람을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하지 않는다. ② 자격력, 인성력, 실력 3개의 형식을 갖춰라. ③ 노예근성을 버리고 삶의 주인이 돼라. ④ 내 가족 건강 지킴이가 되자. ⑤ 건강 및 치유 정보를 서로 나누며 함께 성장하자. ⑥ 현행 의료법 81조를 공부하자. ⑦ 스스로 자신의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되자. ⑧ 건강, 일, 봉사로 인생을 행복하게 경작하자. ⑨ 동방의 침술 원조국 대한민국의 품격 있는 침구인이 되자.

의사 정원 문제로 사회가 뜨겁다. 결국 병으로 고통받는 아픈 사람을 위한 뜨거움일 터다. 봉사단 사람들은 그렇게 믿는다. 소외당하는 사람이 마음 놓고 치유 받을 수 있는 나라는 품격 있는 나라다. 용한 침쟁이로 소문난 L 원장은 치유 과정에서 알고 보니 내가 치유된다고 말했다.

인생 삼발이 ‘건강, 일, 봉사’는 100세 시대 조화롭고 행복한 인생의 세 가지 조건이다. 초 고령화 시대의 중심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 일에 매진하는 침구인의 수는 줄잡아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했던 수많은 침구인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재능을 아픈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다시 한 번 질문한다. ‘대한민국에는 침구사가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나눔을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안나의 집 침구봉사단에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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