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독백
[오피니언]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독백
  • 정연석
    정연석
  • 승인 2024.03.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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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20일 보도됐다. 전체 발언의 맥락에서 보면 황 수석이 억울한 점도 있고, MBC의 악의적인 편집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의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니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돕는 일을 하다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장을 준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 참모로서 역할을 다한 것이다.

대구와 부산에서 공천을 받았다가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후에, 각각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도태우 후보와 장예찬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 유권자가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과정에 매끄럽지 못한 것이 있었지만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큰 틀에서 한 방향으로 나가면 된다. 결국 보수 진영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일치된 목표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임명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임명과 출국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모두 맞다.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도 호주대사 부임을 위해 출국한 것이 문제라면, 들어와서 오해를 불식시키면 된다. 정부와 여당 사이에 이견이 있다거나 대통령과 국민의힘 충돌로까지 부추기며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 이간질하는 세력의 농간에 놀아날 일이 아니다.

- 나를 돕는 사람을 도우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를 두고 뒷말이 많다.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비례대표 공천을 19일 취소했다. 다른 후보도 필요하면 다시 검토하고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조정해야 한다. 당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과 호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미흡한 것은 다시 검토하고, 원칙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고치면 될 것이다. 다만 악의적인 왜곡 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등을 빚는다는 소문도 경계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다. 제대로 된 국정을 펼치기 위해 국회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한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그 전투의 맨 앞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 있다. 한 위원장은 오직 총선 승리를 목표로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잡음은 본인이 안고 가야 한다. 대통령도 선거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할 일은 찾아서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서 일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믿고 도와줘야 한다.

- 화려한 수사(修辭)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국민은 원한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를 국민은 원한다.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도 좋지만, 내 주머니를 채워줄 사람이 더 좋다. 세금을 줄여서 쓸 돈이 많게 해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져 주는 정부를 유권자는 원한다. 집권 여당이 할 수 있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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