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尹, "민주주의 위한 위대한 여정 계속 될 것"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尹, "민주주의 위한 위대한 여정 계속 될 것"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3.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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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사회적 갈등과 분열 야기...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위협"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연대...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성대 기자]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3번째 회의가 20일 서울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내걸고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열렸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해 띄운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송출한 폐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선도 발언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이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과 같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짜뉴스가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 역시 세계 인구의 1/3 이상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에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발에 맞서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가짜뉴스를 엄중히 다루는 법과 제도를 함께 정비하고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 일정인 화상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 논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에 담긴다. 의장 요약문에는 ▲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AI와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제사회 담론을 주도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여를 전 세계에 다시 보여주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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