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이번엔 자신의 지역구 아닌 엉뚱한 곳에서 선거운동 해명
안귀령, 이번엔 자신의 지역구 아닌 엉뚱한 곳에서 선거운동 해명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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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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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유튜브에 고정출연했던 안귀령 후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가 아닌 곳에 있는 시설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 후보는 앞서 '무연고 낙하산 공천' 비판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도 다소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16일 한경경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도봉노인복지관을 찾았다가 복지관 안에 있는 주민들로부터 "여기는 무슨 동인 줄 아느냐", "여긴 도봉갑도 아닌데 왜 와서 선거운동을 하느냐"는 등의 말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는 복지관을 방문한 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의회와 '노인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정책 협약을 맺었다"고 성과를 설명했으나 안 후보가 찾은 해당 복지관은 자신의 출마지인 도봉갑이 아닌 도봉을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당시 복지관에서 식사하던 주민들도 갑작스러운 안 후보의 등장에 "대체 여길 왜 왔느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보통, 시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후보가 타지역 시설을 방문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례적"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에도 서울 수유역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섰는데 수유역 역시 도봉갑이 아닌 '강북갑'에 속한 지역이다. 수유역은 서울 동북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역이지만,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이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쌍문역이나 창동역을 주로 선택하는데 안 후보의 행보는 특이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안 후보는 지난 8일에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놓고도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못 해 빈축을 샀다.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되면서 지역과 연고가 없고, 그간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나왔다.

안 후보는 YTN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며 최근까지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고정 출연해왔다. 그는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봉노인복지관은 지역구와 무관하게 도봉구 모든 지역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러 다녀왔다”며 “수유역에는 쌍문1동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있어 퇴근 시간 도봉 주민 비율이 높다. 이전 선거에서도 쌍문역, 창동역만큼은 자주 못 가도 한 번씩은 꼭 들렀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은 선거 운동기간 와중에 ,자신의 지역구로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있다는 이유로 옆동네 복지관까지 찾아가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점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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