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는 이제 '극우 타령' 좀 그만하실 수 없나요?"
"광복회는 이제 '극우 타령' 좀 그만하실 수 없나요?"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3.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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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큰절을 받고 사과를 받아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광복회는 총선이 코 앞인데 자제 좀.."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좌파 언론과 민주당이 극우프레임을 정치에 악용하는 수법을 쓰면서 오는 총선에 영향을 주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의도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민주당 및 좌파 언론이 5.18을 성역화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부 여당 및 국힘 후보자의 개인적 과거 발언을 들춰내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와중에 광복회는 마치 자기들이 일제시대 독립군의 상징인 것처럼 행동하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필요한 발언을 해, 민감한 시기에 여론을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광복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의 발언이)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라며 "이 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광복회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국민의힘 지도부에게도 조 후보의 과거 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문제는 광복회가 민감한 시기에 여당 후보의 과거 오래된 발언을 갖고 극우타령을 하면서 여론을 왜곡시켰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다. 전체 글의 앞뒤 맥락은 따지지도 않고 특정 부분만 발췌해서 침소봉대하는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극우몰이 프레임'에 광복회 스스로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좌파 언론 카르텔과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광복회의 입장문이 나오자마자 마치 조 후보가 극우성향의 파렴치한 정치인인것 처럼 호도했다는 지적이다. 광복회장의 '극우'라는 멘트를 하자마자 언론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일제히 기사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연륜이 있는 광복회장이 자신의 발언의 파장을 고려한다면, 민감한 시기에 '극우 극우'라는 발언을 삼가고 자제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좌편향 언론과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를 한명이라도 떨어뜨리기 위해 극우프레임과 막말프레임을 풀가동하고 있다. 도태우 후보와 장예찬 후보 역시 막말 프레임에 걸려들어 희생양이 된 바 있다.  

조 후보 역시 언론에는 '일제를 옹호하는 글'로 알려져 본의 아니게 비판을 받았으나, 전체적인 조 의원 글의 맥락은 일제시대 일본을 찬양하는 내용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조 후보는 악의적인 좌파 언론의 프레임에 밀려 결국 광복회장 앞에서 마룻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치욕적인 큰 절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조 후보는 2017년 8월 개인 SNS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와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라는 글을 올렸으나 사실 이 글은 일제와 친일파를 옹호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조선시대의 봉건성을 비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이완용을 옹호할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니라 당시 사회상에 대해 개인적인 소신과 느낌을 밝힌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조 후보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해당 글은) 제가 7년 전 정치를 시작하기 훨씬 전에 쓴 글이다”라며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있었다.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라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리고, 관련 부분은 즉시 삭제하였다”라며 앞으로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복회장이 무슨 권한으로 자꾸 이런 큰 절을 받는지 알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이번 윤석열 정부 들어 광복회장이 과도하게 정치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주장과 관련 우파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독립군의 자손이라고 무턱대고 추켜세워주는 것이 문제다."라면서 "광복회는 이제는 '극우몰이', '반일몰이' 등과는 과감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특히 빈번하게 목소리를 내서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도 후세를 위해 자제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복회의 아무생각없는 행동이 특정 세력의 악의적인 반일 몰이, 극우 몰이에 이용당하고 그 결과 국민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광복회야말로 과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 세대를 위해 건설적인 외교 관계에 신경을 쓰라는 얘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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