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태우 공천 취소..파장 크다
국민의힘 도태우 공천 취소..파장 크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3.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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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체성 흔들린다는 우려와 함께 지지자 상당수 이탈 움직임
국힘 유의동, 김경율 비대위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결국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우파 성향 지지자들이 급격히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힘 공관위는 이날 밤 10시 경 긴급 공지를 통해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우파 지지자들이 몰려있는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실망했다"라는 반응과 함께 대거 국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관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며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도 후보는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라고 말한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도 후보는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도태우 후보에게 자진사퇴 하라고 말한 함운경 후보

그러나 지지자들은 별로 틀리지도 않은 말을 했던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국민의힘 공관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전날까지 국힘 공관위는 도 후보가 과거 5.18관련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며 공천을 유지시키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좌파 언론에서 도 후보의 과거의 또 다른 발언을 찾아 계속 문제삼자, 등 떠밀리듯 재차 도 후보의 공천을 번복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힘의 이번 공천 취소 결정은 심지어 보수우파 진영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비춰지는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감지된다.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을 거쳐왔던 우파 지지자들은 "이번 도 후보 공천 취소는 우파 지지자들을 우롱한 처사" 라며 분노하는 분위기다. 그래도 총선에서 국힘에 힘을 실어주려고 참고 참아왔으나, 이런식으로 우파 지지자들을 홀대하는 것은 도저히 분해서 참을 수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당수의 우파 커뮤니티에서는 한동훈 비대위는 좌파라는 판단과 함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데려온 외부 인사들이 대부분 좌파 진영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이들의 입김에 의해 국민의힘 정체성이 변질되면서 우파 정치의 씨를 말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경율과 박은식, 김형동, 함운경, 유의동 등 정체성이 모호하거나 좌파 진영에서 넘어온 세력들이 지나치게 국민의힘 당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위 집토끼들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위기감 마저 감돌고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강조하던 한 위원장이 진보 진영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면서 우파 진영의 소외감은 극에 달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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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24-03-15 08:54:41 (118.235.***.***)
조선인민민주공화국 남로당 더불어좌빨조작당 2중대 국짐양아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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