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공지능 강사, 스마트폰 및 디지털 교육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21년 MKYU에서 김미경 학장님이 ‘디지터튜터’라는 직업을 처음 언급했을 때부터, 가까운 미래에 꼭 필요한 직업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IT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열정을 발휘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홈플러스 문화센터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강사로 지원했고, 디지털 튜터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이 일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앞으로 AI와 디지털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세대가 기술의 발전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Q. 이 분야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시니어분들을 교육한 후, 이들이 ‘일상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다.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해주실 때였습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AI 강의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열정과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발견한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Q.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에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어떻게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계시나요?
A.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에서 신기술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실생활이나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또한, AI 스터디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제공되는 강의를 수강하고, 정보교환을 함으로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교육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합니다.
Q. 주부이자 중년의 교육자로서 겪는 도전과 장애물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으신가요?
A. 주부이자 중년의 교육자로서, 시간 관리는 저에게 큰 도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가정과 직업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일은 더욱 노력을 요구합니다. 자녀를 돌보는 일과 교육자로서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려니,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계획적인 시간 관리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새벽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도전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Q. 교육 과정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요소는 무엇인가요?
A. 교육 대상의 수준, 배경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분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이론과 흥미 위주가 아닌, 수강생들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또한, 알고 있는 지식이 뒤떨어진 지식이 되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학습자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A. 20여 년 전 프로그램 개발 분야에 처음 입문했던 시기에 알게 되었고, 이후에 스스로 수없이 많이 사용했던 말인데요. ‘백문이 불여 일타’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타이핑하는 것만 못하다’라는 의미인데, 여전히 이 말은 유효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AI 툴들이 많으니, 직접 실습하실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수강생분들이 강의 내용을 단순히 듣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이해와 지식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교육자로서 본인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A. 챗GPT와 인공지능교육에 있어서, ‘교육자’나 ‘강사’라는 역할보다 ‘지식 전달자’, ‘러닝메이트(learnig mate)’라는 개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학습 과정은 단방향의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협력의 과정이라는 가치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배운다’, ‘가르친다’라는 표현보다는 ‘알려드린다’라는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고 습득하는 여정에서, 저 역시 그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반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앞으로 교육 분야, 특히 디지털 및 인공지능 교육 분야에서 보고 싶은 변화나 발전은 무엇인가요?
A. 첫째로, 교육 접근성의 확대입니다. 기술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재가 되어, 배경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고품질의 디지털 및 AI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교육 과정 내에서 윤리적 기술 사용과 비판적 사고 능력의 강조입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신기하게만 여겼던 딥페이크 기술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습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증가함에 따라,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고, 그 영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교육에서도 이 두 가지에 중점을 둔 가치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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