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당내 세력 분포와 정체성 논쟁 가속화"
민주당 공천 "당내 세력 분포와 정체성 논쟁 가속화"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4.03.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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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전쟁 친명 승리, 비명 애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중앙)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인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주요 사건들의 변호를 담당했던 인물들이 잇달아 당내 공천을 확보한 반면, ‘김남국 코인’ 사태를 비판한 젊은 정치인들은 공천 과정에서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동 사건 등에서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공천에 성공하면서, 당 내에서는 이를 ‘친명계의 행운과 비명계의 실패’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김동아 변호사가 공천을 획득하면서 두드러졌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와 밀접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으로 활약했으며, 서대문갑 지역에서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된 후 공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선 규칙 변경과 전략공천위원회의 결정 뒤집기 등 다소 논란이 되는 상황들이 발생했다.

반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비판적이었던 젊은 정치인들은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당의 도덕적 위기를 지적하며 쇄신을 요구했지만, 강성 지지층의 반발과 내부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총선 출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상황은 당 내부의 분열과 함께 정치적 동맹과 반목의 결과가 공천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특히 이재명 대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들의 변호인들이 유리한 공천을 받는 모습을 통해 당내 권력 구조와 세력 분포의 현황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러한 과정에서 공천이 당의 미래 방향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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