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의 공천 시스템 '중대한 오류 발생' 
한동훈 비대위의 공천 시스템 '중대한 오류 발생' 
  • 김 욱 기자
    김 욱 기자
  • 승인 2024.03.10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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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밀양창녕함안지역 박일호 후보 공천 7일만에 전격 취소
지역민들 "이게 시스템 공천? 실수 인정하고 무공천 또는 재경선하라!"

 

순조로워 보이던 국민의힘 한동훈 표 시스템 공천에 큰 오류가 발생해 해당 지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일,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거구 후보로 박일호 예비후보를 공천했다가, 불과 7일만에 공천을 취소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을 연출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11시,밀양창녕함안의령지역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TV 캡처]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11시,밀양창녕함안의령지역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TV 캡처]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8일 오전 11시, 제18차 회의 결과 발표에서 "박일호 후보는 밀양 시장 재직당시, 부적절한 처사로 검찰에 고발되어 있어, 공천관리위는 지난 7일, 관계자 소명과 진술을 듣고 그 결과 국힘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해 해당되어 박 후보 추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공천 취소 사유를 밝혔다.

박일호 후보의 뇌물수수의혹 고발 사건은 지난 2월말 실시된 경선 휠씬 이전부터 지역과 중앙언론에서 심도깊에 다뤄 와 지역과 중앙정가의 핫 이슈로 부각되어 있었지만, 국민의힘 공관위는 박일호 ,박용호, 박상웅 3명 예비후보 중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박일호 후보와 박상웅 후보만을 경선을 치르게 한바 있다.

즉, 한동훈 표 시스템 공천에 큰 오류가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에 박일호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소명이 되었고 사전에 검토되었던 음해 공작 사건으로 공천을 취소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소식에 밀양시 거주 A모씨는 "한동훈 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에 금이 갔다"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무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총선에서 살아 돌아온 후보를 받아들이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창녕군 B모씨등은 "공천이 취소된 박일호 후보를 제외하고 박상웅 후보와 경선에 참여도 못해 본 박용호 후보를 재경선에 붙이던지, 아니면 무공천해 지역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라"고 강력 촉구하고 있다.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구구민들은 물론 중앙정가에서도 한동훈 비대위가 공관위의 '박상웅 후보 추전 재의결 건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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