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전 MBC보도국장이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전MBC사장 김환균이 민주당에 비례신청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고 전했다.
김환균은 민노총 전국언론노조 8, 9대위원장을 지냈으며 위원장 임기를 마친 2019년 문재인정권시절 대전MBC 사장으로 직행한 인물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었던 2017년 김한균은 김장겸 MBC사장을 비롯해 당시 임원진과 문호철 보도국장 등을 부역자 적폐 명단에 올렸다.
김한균이 언론노조위원장 시절 정책협약을 체결한 당과 인물의 면면을 보면 그의 성향을 알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4월 24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만나 정책협약을 체결했고 다음 날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면서 언론개혁, 적폐청산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또한 2018년 6월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의당 김종민 후보와, 6월 8일에는 민중당 김창한 대표와 정책협약식을 맺기도 했다고 문호철 전 MBC보도국장은 전하고 있다.
대부분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 좌파 또는 진보 계열 일색이었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김환균에 대한 여의도 정치권과 언론계의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그가 여의도로 입성한다면 대한민국 언론, 특히 방송은 그의 폭주에서 벗어나기 힘들 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역 PD시절 좌편향 프로그램으로 논란이 됐던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과 <광우병 조작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PD수첩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휘했다는 보도도 있다.
한편 MBC 언론노조는 김장겸 전 MBC사장의 비례 국회의원 신청에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총선이후 펼쳐질 여야 간의 미디어전쟁을 감안하여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여당에서 낼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공영방송의 민영화에 사활을 건 이번 정부에서 누구보다 MBC 조직의 생리과 좌편향 구조를 잘 아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적임자라는 것이다.
여야의 미디어 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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