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사장, "그대들이 지난 여름에 한 짓을 다 알고있다"
김장겸 전 MBC사장, "그대들이 지난 여름에 한 짓을 다 알고있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3.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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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출사표 관련 민주당과 좌파 언론의 비판 정면 반박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미디어전쟁 대비 여당에 경험많고 노련한 파이터 '절실'" 분위기

김장겸 전 MBC사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과 관련 일부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반발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김 전 사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국민의 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언론노조MBC본부, 좌편향 매체들이 ‘경끼’와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과 언론노조MBC본부, 좌편향 매체의 주장은 크게 2가지로, 김 전 사장이 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얼마 전 사면 복권 조치됐다는 것과 MBC 재직 중에 편파 방송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 전 사장은 이에대해 지난 2017년 당시 언론노조의 폭력적인 행태를 상기하면서 당시 자신이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경위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임신한 여직원들에게 야근을 시켰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임신한 줄도 모르고 야근을 했던 여직원들을 기록을 보고 역산으로 억지로 찾아내 결국 김 전 사장을 고발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편파 방송을 주도했다는 민주당과 좌파 언론의 주장 역시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김 전 사장은 "잘 이해가 안 가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들의 입장에서 편파방송이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조국 수호 집회를 가리켜 “딱 보니 백만 명!” 같은 식의 보도를 하지 않았고 보도책임자가 ‘괴담 장사꾼’이 하는 유튜브에 나가게 한 일도 없으니까요. 유튜브 하청 받게 한 적도 없지요. 날씨 보도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파란색 1을 강조하지도 않았습니다. ‘권언유착’을 ‘검언유착‘이라고 조작하지도 않았고 ’경찰사칭 취재‘도 하게 한 적이 없지요." 라고 설명했다. 

눈치빠른 언론계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좌파 언론들이 필사적으로 반대를 할 수록 국힘은 역설적으로 그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좌파 언론에서 김장겸 전 MBC사장의 정치행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는 것을 보니 국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김 전 사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이 끝나면 어차피 여야간 미디어전쟁이 벌어지는데,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경험많고 투쟁력 있는 거물급 인사가 국민의힘에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MBC 노조원들이 2017년 당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사장실 앞에서 당시 김장겸 사장 출근길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당사자 자신이 임신사실을 모르던 직원을 야근 시켰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고발되어 결국 유죄를 받았으며 이후 사면됐다.      

다음은 김 전 MBC사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제가 국민의 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언론노조MBC본부, 좌편향 매체들이 한 언론단체의 표현처럼 ‘경끼’와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난의 요점은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얼마 전 사면 복권 조치됐다는 것과 MBC 재직 중에 편파 방송을 주도했다는 주장입니다.

얘기를 듣고 ‘딱 보니.. 어떻습니까?’ ‘딱 보니 백만 명!’처럼 수긍이 가는 지요? MBC날씨 보도처럼 무조건 ‘1’번 정당 주장이 옳은지요?

제가 2017년 2월 MBC사장에 취임하고 석 달 뒤, 문재인 정권 출범하자 벌어진 일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공영방송이 무너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신호탄으로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벌떼처럼 나섰지요. 고용노동부는 언론노조가 고발한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습니다. 사장에 취임한 지 겨우 석 달이 지난 뒤였습니다.시위랍시고 출근길을 가로막고 욕설을 하던 언론노조원들의 폭력, 생생합니다.민주당에서 만든 ‘방송장악문건’이 폭로됐고 그대로 결국 진행됐지요.

출근길에 문을 막고 행패를 부리던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과 노조원들에게 “민주당 방송장악문건 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초조해 하는가?”하고 점잖게 타일렀던 기억도 납니다. 문재인 정권은 현직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방송의 날’에 맞춰 체포영장을 기획했고, 63빌딩 행사장에서 벌어진 폭력배와 분간할 수 없었던 언론노조원들의 폭력은 영상으로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청에 출석했을 때는 더 황당했습니다.임신한 여직원들에게 야근을 시켰다는 혐의를 들이댔습니다.

“부장 전결 사안이라 잘 모르지만 그럴 리가 없을 텐 데 혹시 여직원들이 고발했냐”고 물어보자 “특별근로감독을 해서 출산한 여직원들을 찾아내 근무 일자를 역산해서 밝혀낸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자신이 임신한지도 모르고 야근했던 여직원들을 찾아낸 것입니다.훌륭한 조사를 했다고 자부하던 그 조사팀장, 언론노조 집회에 참석해 노조원들과 같이 손을 흔들어댔던 그 조사관이었습니다.

내용이 약했던지 혐의 사실도 바뀌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 서부지검으로 사건이 송치돼 조사받을 때는 수사팀의 한 검사가 “사장님 정권 바뀌면 이럴 줄 몰랐습니까?”라며 물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결국 취임 8개월여 만에 해임됐고 김명수 사법부는 6년 가까이 재판을 끌다가 작년에 유죄확정 판결을 했지요.

이게 민주당 정권과 김명수 사법부, 언론노조가 합세한 방송장악을 위한 정치보복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정의의 실현일까요? 소도 웃을 일입니다.백번 양보한다 해도 이재명 대표의 기록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언론노조의 주장이 제가 편파 방송을 했다고요?잘 이해가 안 가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들의 입장에서 편파방송이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조국 수호 집회를 가리켜 “딱 보니 백만 명!” 같은 식의 보도를 하지 않았고 보도책임자가 ‘괴담 장사꾼’이 하는 유튜브에 나가게 한 일도 없으니까요. 유튜브 하청 받게 한 적도 없지요.날씨 보도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파란색 1을 강조하지도 않았습니다.‘권언유착’을 ‘검언유착‘이라고 조작하지도 않았고 ’경찰사칭 취재‘도 하게 한 적이 없지요.그러니 제가 편파 방송을 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언론노조가 2012년 쯤 대선을 앞두고 한미FTA체결 반대 시위를 충분히 보도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편파 보도라며 파업에 들어갔던 기억도 나네요.그런데 문재인 정권때 한미FTA 재협상할 때 어땠습니까? MBC에서 비판 보도를 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네요.

언론노조에게 제안 드립니다. 그냥 ‘민주당 방송이 아니면 편파 방송이다’ 이렇게 솔직히 선언하는 게 어떨까요?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MBC 계열사 사장이 사표를 내고 민주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언론노조가 경영진을 장악을 하는데 앞장섰고 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을 적폐 부역자라며 발표했던 사람이지요.민주당과 언론노조가 보면 이 분은 ‘딱 보니 공정방송의 화신’이겠지요?

언론노조가 2017년 저를 사장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선전 선동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제가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작성에 연루됐다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대들이 지난 여름에 한 짓을 다 알고 있지요.

그래서 두려운가요?   (이상 김장겸 전 MBC사장 페이스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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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딥스 2024-03-09 11:59:46 (118.235.***.***)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고있습니다.
언론이 조작하여 왜곡및
편파방송을 못하게 방송계를
장악한 노조와 그의 끄나풀을
섹출하여 처벌해야되요.
국민의 눈이 무섭다는것을
보여줘야되요.
투데이 기자님들
국민들을믿고 더욱화이팅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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