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의 피플 인사이트] 눈높이 교육을 지향하는 챗GPT 강사 박자림
[김진희의 피플 인사이트] 눈높이 교육을 지향하는 챗GPT 강사 박자림
  • 김진희
    김진희
  • 승인 2024.03.06 21:50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자의 역량에 맞는 교육에 중점
두렵고 어려운 인공지능 세상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하는 길잡이 되고파
충주 무학시장 상인회에서 카카오톡 채널 교육을 진행하는 박자림 강사
충주 무학시장 상인회에서 카카오톡 채널 교육을 진행하는 박자림 강사

Q. 인공지능 강사, 스마트폰 및 디지털 교육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21년 퇴사로 10여 년 직장 정리한 후 일 년만 쉬면서 ‘회사가 아닌 나를 키워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2022년 하반기에 데이터 라벨링, 디지털튜터 등 디지털 분야의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하면서 강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강의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교육 대상은 누구인가요?

A. MK유니버스 ‘2023 전통시장 산학연계 사업’ 프로젝트에서 공주 산성시장과 충주 무학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톡 채널 교육 담당자였습니다. 잠재력 있는 고유의 상품 및 문화를 발굴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학생과 함께 ‘전통시장 리플레이톤’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어요.

Q. 이 분야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처음 대전 태평 전통시장에서 상인들 대상 ‘우리 동네 단골 시장 프로젝트’로 카카오톡 채널 교육을 진행했을 때였어요. 교육생 중 가장 고령이었던 사장님이 기억에 남아요. 70이 넘은 연세에 새로운 걸 배운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한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셔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교육 자체를 마다하셨어요. 하지만, 함께 상점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어요. 한글 쓰는 어려움은 스마트폰의 ‘음성입력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교육을 받고 카카오톡 채널에 포스트를 직접 작성하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어요. 새로운 걸 배운다는 건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지만, 누군가가 그 배움의 물꼬를 터준다면 나이와 배움의 깊이에 상관없이 발전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에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어떻게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계시나요?

A. 아직 초보 강사이기에 이 부분은 저도 많은 고민이 있어요.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발전하는 기술만큼 생성형 AI도 매일 생성되고 업데이트되니 아주 잠깐 소홀해지는 순간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어려워요.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며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처음 사용해 보는 프로그램을 볼 때면 막막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책도 보고, 유튜브로 사용법도 찾아보고, 강의도 들으며 나보다 한발 앞선 분들에게 배우려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는 미래교육아카데미의 챗GPT·생성AI 교육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인공지능 강사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Q. 챗GPT와 인공지능 교육자로서 겪는 도전과 장애물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내고 계신가요?

A. 강의를 위해서 직접 나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는 부분이 큰 도전이자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교육자의 길에 방금 발을 들여놓은 초보 교육자들은 어디에 가서 문을 두드려야 하는지, 또 어떤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거든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로는 ‘아~ 이런 분야도 새로 생겼구나’라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을 뿐,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금액이 드는데 큰 부담이 되거든요. 그래도, 꼭 강사로서의 길을 가야 한다면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고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학습자들이 디지털 기술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학습자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디지털이라고 하면 거부감 혹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기기를 잘 만져야 할 것 같고, 전문가만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시는 듯 보여요.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어렵죠. 10년 전만 해도 디지털이라고 하면, 컴퓨터의 언어를 익혀야 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클릭 몇 번 혹은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듯이 글자 몇 개 적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선, 참여와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도 되네!’,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자신감을 학습자가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합니다. 저는 1:1 교육을 주로 했었기에 어떤 부분에서 학습자분의 눈이 반짝하는지 유심히 관찰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교육자로서 본인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A. 학습자가 만족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많이 알고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흡수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교육’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학습자의 역량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송원실 2024-03-07 12:52:43 (118.235.***.***)
왕성한 활동 응원합니다. 학습자에 맞춰 교육하는 부분을 저도 배우고 갑니다
이유림 2024-03-07 09:24:05 (49.171.***.***)
학습자가 만족하는 강의를 하시는 박자림 강사님~멋진 인공지능 강사로 성장하시길 응원합니다
디지털강사 2024-03-06 22:21:55 (121.179.***.***)
시작이 카카오 전통시장이셨다니 내공이 어마하게 쌓이셨겠어요~ 이미 초보 강사가 아니신걸요~
멋진 활동 응원 드립니다♡
강미미 2024-03-06 22:18:49 (58.121.***.***)
간사-오타… 강사
강미미 2024-03-06 22:15:13 (58.121.***.***)
박자림강사님! 많은 경험으로 초보 간사들에게도 노하우를 많이 나눠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