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총선 연대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녹색정의당은 오늘(4일) 입장문을 통해 "총선 연대와 관련해 지역구 협의를 진행했지만, 중앙당 차원의 협상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를 결정한 것에 따라 정책 협상을 지속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원칙 있는 선택을 하는 정당으로 남겠다"며, "개별적인 협의는 상호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고양시갑 후보 조정은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자신의 지역구를 협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정 지역구를 제외한 채로 선거 연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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