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생산 0.4%↑…설비투자는 5.6%↓
새해 첫달 생산 0.4%↑…설비투자는 5.6%↓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3.04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생산은 감소…'갤럭시 효과' 통신·방송장비 47%↑
건설업 생산 12.4% 늘었지만 건설수주 54% 감소…설비투자도 부진

산업생산이 새해 첫 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로 반등한 이후 12월(0.4%)과 올해 1월(0.4%)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늘어 작년 9월(0.4%)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아파트· 공장 건축 등에서의 실적 호조로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1.4%)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은 1.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6% 줄었다. 작년 10월(-10.5%) 이후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작년 11월(9.8%)과 12월(3.6%)에 큰 폭으로 늘어난 기저효과와 함께 계절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분기 초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통신·방송장비는 갤럭시 S24 출시 등에 힘입어 생산이 46.8%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1.0%) 등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늘며 0.1% 증가했다.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8%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가중치 개편 등으로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0.8% 감소에서 0.6% 증가로 바뀌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다. 반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2.3% 늘었다.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에서 투자가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경상)는 53.6% 줄어 2010년 10월(58.9%)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 등 건축(-47.7%)과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해 석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경기 자체는 좋아지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