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의 유통칼럼(68) 전자상거래 시장은 ‘신뢰의 성장 드라마’다.
권순철의 유통칼럼(68) 전자상거래 시장은 ‘신뢰의 성장 드라마’다.
  • 권순철 칼럼니스트
    권순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2.2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거래의 특성상 신뢰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전에 판매자를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며,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신뢰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당시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이 낮았고, 사기 행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이미지 출처: 신한금융투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이 강화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이 마련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어떤 것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신뢰를 높여주었는지 알아보자.

첫째, 상품 정보, 판매자 정보, 구매 후기 등 정보의 투명성이 정보의 비대칭 문제 해결했다. 정보 비대칭은 판매자가 소비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리한 거래를 하거나 사기 피해를 입거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보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상품 정보, 판매자 정보, 구매 후기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기업은 상품 정보, 판매자 정보, 구매 후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소비자들은 정보 투명성을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정보 투명성은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정보 투명성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었다.

둘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이 강화되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SSL 암호화 기술, 3D Secure, OTP 인증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활용하여 각 결제 방식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의 결제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사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소비자들을 보호했다.

셋째, 편리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 등 편리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결제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구매율 증가에 기여했다.

넷째, 빠른 배송과 배송정보가 제공되었다. 빠른 배송은 기업의 약속 이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초기 온라인 쇼핑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배송 기간이 길어 소비자들의 불만족이 많았지만, 빠른 배송 시스템의 도입과 발전은 전자상거래 경험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를 높이고, 충동적인 구매도 유도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예상 배송 시간, 배송 추적 정보 등 정확한 배송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상품 배송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섯째,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전자상거래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법적 제도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들의 불만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신뢰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구매한다.

권순철 칼럼니스트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