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의 유통칼럼(67) 카탈로그 판매와 전자상거래의 변천사②
권순철의 유통칼럼(67) 카탈로그 판매와 전자상거래의 변천사②
  • 권순철 칼럼니스트
    권순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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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의 성장단계는 2000년대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의 신기함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전자상거래의 수익화 방법과 플랫폼은 더욱 정교해지기 시작한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개선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이 마련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가 점차 증가했다. B2C(기업 대 소비자)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었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이 강화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이 마련되었다. 또한, 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배송 속도가 향상되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의 결제와 배송시스템이 확보되자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아직 미미했지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한다. 도서, 전자제품 등 일부 카테고리에 국한되었던 상품도 전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소비자들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것이 보편화 된다.

이 시기에 구글은 기업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광고 도구인 구글 애드워즈를 론칭하여 클릭당 지불 광고(pay-per-click)의 시대를 열었다. 아마존은 회원들에게 무료 빠른 배송과 독점 할인 같은 특전을 제공하는 프라임 멤버십 패키지를 선보였다.

[전 세계 이커머스(소매분야) 시장 규모 및 이용률 추이, 판매액 기준] / 자료: eMarketer(2019.05), 삼성증권
[전 세계 이커머스(소매분야) 시장 규모 및 이용률 추이, 판매액 기준] / 자료: eMarketer(2019.05), 삼성증권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단계는 2010년대 이후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쇼핑이 급격히 성장했다.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들이 전자상거래 분야에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소셜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방식도 등장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이 도입되며 플랫폼 경제, 모바일 쇼핑, 글로벌 쇼핑 등의 발전으로 전자상거래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플랫폼 경제는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의 성장을 의미하며,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판매자들의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자 모바일 쇼핑몰 및 앱을 통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은 전 세계 어디서든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쇼핑이 되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는 다채널, 옴니채널 전략이 출현했으며 소셜 커머스의 등장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판매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점포를 폐쇄했고,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세계가 다시 개방되기 시작했지만, 온라인 쇼핑은 계속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2023년경엔 6.5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용률 역시 계속해서 증가해 2023년경엔 전체 소매판매의 22%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 분야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여 2022년 31억 명에서 2027년에는 44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트렌드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O2O),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 활용, 블록체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전자상거래(ESG 경영) 등이 있다.

권순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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